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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북클럽 언박싱보고 읽고 쓰기 2025. 5. 12. 11:53
올해는 북클럽을 신청해 보았다. 문학과지성사아침달시집이 중심이 되는 북클럽을 작년부터 계속 고민했는데.. 결국 한 건 정말 배송이 오래 걸린다. 중간에 집하가 늦어진다고 문자도 받았다. 박스 받았을 때 그만큼 기쁨이 컸다고 하자. 박스 뜯으면서 귀여운 건 다 넣었네 싶었다. 고양이, 강아지, 토끼 고른 책세계문학전집- 미들 마치 1- 기억의 빛- 미들 섹스 1북클럽 책- 벚꽃 동산- 본드가의 댈러웨이 동산- 기도하는 공작 부인최근에 세문전에서 헌등사, 나?, 버진 수어사이드, 8월은 악마의 달을 이미 사서 뭘 고를지 좀 고민했다. 이미 읽었고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많은 책들을 제외하고... 북클럽이 책과 굿즈 같은 물질적 혜택 말고 여러 온오프라인 행사 혜택 같은 게 있다는 걸 알아도 사람들이 ‘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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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후가공보고 읽고 쓰기 2025. 5. 10. 18:36
매출에 중요한 것은 앞면 표지이다. 표지 시안을 받을 때 세네카(책등)은 없다. 이렇게 배웠지만 책을 사고 꽂아두는 입장에서 책등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부쩍 많아진 노출제본을 안 좋아하는 편... 도서관 코너를 훑을 때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눈높이 위치의 칸을 먼저 보게 되어있다. 그런데 오히려 맨 꼭대기에 꽂혀있는데 순간 반짝하며 시선을 붙잡은 책. (형광등 빛을 받아서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반짝거렸다) 제목 즁 일부인 “빛의” 여기에만 후가공인 금박이 들어가서 제목과 잘 어울리더라. 책도 상품이고 원가를 높이는 후가공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도 배웠는데 이 경우는 너무 딱 들어맞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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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무사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2025. 5. 9. 11:12
지나가다가 책방이 있길래 들렸다. 몰랐는데 가수 요조 님이 운영하는 서점. 제주도에서 신촌으로 왔다고 한다. 이사하고 오픈한지 한 달 조금 넘은 따끈따끈한 공간. 빛과 사람들을 피해서 조용히 찍느라 노력했으나 모든 사진들이 기우뚱하네.. 영화 보고 싶었는데 붙어 있길래 한 컷. 햄릿 to be or not to be를 바꾼 to read or not to read 도 눈에 들어옴. 시집 서점이 아닌 이상 전집을 다 가져다 놓을 수는 없다. 시집 한 권을 단 권짜리 단행본 하나로 독립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출판사 별로 각자의 형식으로 동일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보니 내겐 종종 시리즈 같다. 같이 모아놓는다면 통일성, 정렬의 느낌을 주는데 책방 무사에서는 중간 중간 따로 떨어져 곳곳에 꽂혀있다. 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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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깃 취미 서점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2025. 5. 8. 14:17
대흥역 앞 가파른 계단을 오른 뒤 2층에 위치. 취미 책방이 뭘까? 했는데 말 그대로 취미를 주제로 한 책들과 아이템을 모아놨다. 내 취미의 책이 있나 먼저 훑어보게 된다. 나랑 맞는 걸 보면 먼저 눈이 가고, 아니라도 다른 사람의 취미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 주제로 서점을 만들 만큼 책이 많구나 싶어 돌아보는 동안 즐거웠다. 뜨개, 베이킹, 미식, 운동(축구, 등산, 러닝, 테니스...) 떠오르는 키워드들만 해도 이만큼. 취향을 논하는 책도 많다. sf, 호러, 만화, 특정 음악 장르와 음악가. 이런 것들을 주제로, 왜 좋아하는지 얘기하는 에세이. 아니면 이런 테마를 잡고 간 여행 도서. 요새 부쩍 서점의 순위권에서 보이는 필사책도 있다. 조금 특이한 부분이라면 스도쿠나 로직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