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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siwff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2026. 9. 1. 19:21

메가박스 신촌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로 30 올해도 간 여성영화제
종이 티켓도 없다니 약간 슬펐고, qr 입장 지연으로 되게 불편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영화관에 이렇게 사람들이 흘러넘칠 정도로 많은 걸 봤네.
어쩌다 보니 > 미치거나 나쁘거나 '악녀'의 사회학 < 이 섹션의 영화만 봤네.
사실 트로피, 스키프, 메데이아도 예매했었는데. . . 그렇게 되었다.
토크에서
그래서 악녀가 무엇에 나쁘냐, 자기한테 남자한테 세상한테? 이 이름 자체가 웃기지 않냐는 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여자라는 정의도 이제 많이 듣는 소리)
악녀라는 이 낡은 틀 자체도 여성학자에게 지겨울 때도 있지만 여전히 유효하다는 현실 역시 인정한다는 이야기.
이렇게 기억에 나네요.

블러드 카운테스 the blood countess
뱀파이어 풍자극
이 정도 설명만 보고 들어갔는데 밤 열 시 쯤 대체 내가 무엇을 보고 있냐는 느낌. 진짜 내내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고 봐서 (못 올라탔어요)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중간중간 깔깔 웃는 포인트가 나오고요. 황당해서 웃는 웃음도 웃음이다.
바토리 백작 부인 이야기(젊음을 위해 소녀의 피로 목욕한 사람)를 모티브로 이리저리 만진 듯.
비건 뱀파이어 <이것도 장르에서 새롭기 어려운 느낌.

생토메르
자신의 아이를 죽인 일로 법정에 선 여자.
어머니와 관계가 불편한 작가가 참관해 그의 진술을 들으며 메데이아를 다시 쓰려고 시도한다. 그리고 자신의 임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뇌하는데....
실화에 기반하고 있고 감독도 다큐멘터리 감독이라고.
모성에 대한 질문
감히 이해에 도전해보기
극 속 작가뿐 아니라 감독도 메데이아 다시 쓰기를 현대적으로 이주 배경 여성과 뒤라스를 가져와서 시도하는 건데 그렇군요.... 친구가 강력하게 추천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법정을 배경으로 진실은 각자에게 속해 있고 영영 알 수 없는 형태로 존재한다고 보여주려는 건 오히려 <추락의 해부> 쪽이 좋았다.
편견에 의한 빠른 판단과 손가락질을 유예하고 한 번 제대로 생각해보자는 의도 자체는 알겠는데 성공했나?
마지막에 변호사가 여성과 아이 사이에 일어나는 교환을 이야기하면서 키메라를 언급하는 부분은 아 이걸 위해서 영화가 달려왔다고? 너무 노골적으로 느껴져서 김이 빠질 정도.
(딱히 이 여성이 단죄받아야한다거나 어떻게 그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냐 식의 충격! 공포! 같은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굳이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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