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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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완벽한 날들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2025. 5. 14. 21:47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바로 뒤쪽에 위치한 서점오고 갈 때 들리기 좋겠다. 지역 특색을 살린 바다? 공간이 제법 클 거 같아서 기대하며 문을 열었다. 퀴어 프렌들리~?폰트로 추측하기. 커피를 팔고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별도로 몇 개 있다. 커피 맛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맛있게 한 잔 마셨다. 문구그림책소설에세이사회과학종합 서점처럼 종류별로 다 있는 느낌 유유 책 (과거에 많이 했던 디자인 방식이라고 하던데 오히려 요새는 그래서 감각적이라고 느껴지는) 비비드한 박스에 담겨 있는 모습이 되게 유유 같다 생각함.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섹션. "온다프레스"의 , , 시리즈, 책들을 읽었는데 강원도에서 운영중이라는 건 몰랐다. 부산에서 하는 "산지니" 출판사도 그렇고 이렇게 지역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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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책방 무사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2025. 5. 9. 11:12
지나가다가 책방이 있길래 들렸다. 몰랐는데 가수 요조 님이 운영하는 서점. 제주도에서 신촌으로 왔다고 한다. 이사하고 오픈한지 한 달 조금 넘은 따끈따끈한 공간. 빛과 사람들을 피해서 조용히 찍느라 노력했으나 모든 사진들이 기우뚱하네.. 영화 보고 싶었는데 붙어 있길래 한 컷. 햄릿 to be or not to be를 바꾼 to read or not to read 도 눈에 들어옴. 시집 서점이 아닌 이상 전집을 다 가져다 놓을 수는 없다. 시집 한 권을 단 권짜리 단행본 하나로 독립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출판사 별로 각자의 형식으로 동일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보니 내겐 종종 시리즈 같다. 같이 모아놓는다면 통일성, 정렬의 느낌을 주는데 책방 무사에서는 중간 중간 따로 떨어져 곳곳에 꽂혀있다. 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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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흘깃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2025. 5. 8. 14:17
흘깃취미 서점 대흥역 앞 가파른 계단을 오른 뒤 2층에 위치. 취미 책방이 뭘까? 했는데 말 그대로 취미를 주제로 한 책들과 아이템을 모아놨다. 내 취미의 책이 있나 먼저 훑어보게 된다. 나랑 맞는 걸 보면 먼저 눈이 가고, 아니라도 다른 사람의 취미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 주제로 서점을 만들 만큼 책이 많구나 싶어 돌아보는 동안 즐거웠다. 뜨개, 베이킹, 미식, 운동(축구, 등산, 러닝, 테니스...) 떠오르는 키워드들만 해도 이만큼. 취향을 논하는 책도 많다. sf, 호러, 만화, 특정 음악 장르와 음악가. 이런 것들을 주제로, 왜 좋아하는지 얘기하는 에세이. 아니면 이런 테마를 잡고 간 여행 도서. 요새 부쩍 서점의 순위권에서 보이는 필사책도 있다. 조금 특이한 부분이라면 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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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미스터리 유니온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2025. 5. 1. 13:52
신촌역 뒤쪽에 위치한 미스터리 추리 전문 서점 미스터리 유니온목적지로 이미 설정해둬서 그런가 대로변 아니고 골목길로 찾아 들어가는데 공간의 특성이랑 잘 어울린다고 멋대로 생각했다. 편집자k 유튜브 채널에 정세랑 작가가 나온 편에서 소개한 걸 보고 가고 싶었는데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다. 지금 유튜브로 확인해보니 그게 1년 전 영상이다. 아직 건재해서 기쁘네요. 입구에 콘클라베 책이 놓여 있다. 영화 시직할 때 뭐야 교황 살해당한거야? 웅성웅성 될 만큼 스릴러+추리 느낌이 났지. 문을 열면 셜록 포스터가 반겨주고요. 세로로 안쪽으로 쭉 긴 특이한 형태.봐야지 하고 시간이 안 난다는 이유로 뒤류 밀린 책들이 가득하던... 구경하는데 즐거워서 속으로 꺆 비명 지르게 됨. 미스테리아 잡지가 다 꽂혀 있고 이번에..